계명대학교 로봇공학과 학생팀이 야간 자율운항선박의 안전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타선 탐지 기술을 개발해 전국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계명대는 로봇공학과 3학년 이형진·김재윤·손여원 학생팀이 ‘2026 해양공학 CAE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홍성훈 교수가 연구를 지도했다.한국해양공학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선박·해양플랫폼, 해양로봇, 해양에너지 등 해양공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겨루는 학부생 경진대회다. 계명대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한양대, 부산대, 국립한국해양대 등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수상팀은 야간이나 악천후에서 자율운항선박이 주변 선박을 안정적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반 RGB 카메라는 빛이 부족하면 탐지 성능이 떨어지고, 열화상 카메라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만 AI 학습에 필요한 해상 열화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학생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해상 RGB 영상을 열화상 영상으로 변환하고, 이를 타선 탐지 학습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해 영상 속 선박의 위치와 형상을 유지하면서 열화상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했다.이를 통해 기존 영상의 선박 위치 정보를 변환된 영상에도 활용할 수 있어 사람이 일일이 선박 위치를 표시하는 작업을 줄이고,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학생팀은 최우수상 수상 이후 한국해양공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이형진 학생은 “야간 해상 환경에서 자율운항선박이 주변 선박을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연구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와 로봇공학 기술을 실제 해양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홍성훈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해양 분야의 실제 기술적 문제를 발굴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로봇공학과 AI를 융합한 실무 중심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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