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경비함정 운용에 부담이 커졌던 해양경찰이 유류비 부족분 469억 원을 예비비로 확보하면서 해상 경비와 치안 활동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해경은 독도와 북방한계선(NLL) 동해 울릉 등 주요 해역의 해양주권 수호는 물론, 외국어선 불법조업 단속과 해양사고 대응에도 차질이 없도록 상시 출동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해양경찰청은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발생한 경비함정 유류비 부족분 약 469억 원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예비비로 최종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예비비 확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이 실제 해상 경비 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족한 운용 재원을 보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경비함정은 해양주권 수호와 불법조업 단속, 해양사고 수색·구조 등 현장 대응의 핵심 수단인 만큼 안정적인 유류비 확보가 상시 출동태세 유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해양경찰은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독도와 NLL 등 주요 해역에서 경비 활동을 이어가고, 성어기를 맞아 증가할 수 있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특히 기상 악화와 높은 파도 등으로 해양사고 위험이 커지는 동절기에는 사고 예방과 신속한 수색·구조 활동에 경비함정을 투입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해상 경비는 단순한 순찰을 넘어 해양주권을 지키고 어민의 조업 여건을 보호하는 동시에, 사고 발생 시 구조 인력을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하는 국가 해양안전망의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유류비 부족분 해소는 경비함정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고 주요 해역에서의 감시·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하만식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상시 출동과 대응태세를 완벽하게 유지하겠다”며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과 국민 안전 보호 등 본연의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