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수협이 거액을 들어 설치한 수산물 홍보 LED전광판이 포항시가 에너지 절약이란 명분을 내세워 사용을 중단시켜 어민들이 생계에 위기를 맞고 있다. 구룡포는 대게와 오징어, 문어 등 전국 최대의 생산지이다. 이는 당초 포항시가 구룡포수협에서 생산되는 대게와 오징어 문어등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구룡포수협에서 전광판 설치만 해주면 운영은 시에서 하겠다는 조건으로 구룡포수협(연규식)은 지난해 3월 사업비 6800만원을 들여 포항-대구 간 고속도로 출구와 경주-포항 간 지방도 출구에 기존 홍보 입간판 아래쪽에 LED홍보 전광판을 설치했다. 하지만 설치한지 1년도 않돼 포항시가 에너지절약을 앞세워 6개월째 조명을 밝히지 못한 채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이에 어민들은 홍보 부족으로 싼 가격에 팔려 나간다는 위기의식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수협 측은 이사회를 열어 시정에 발맞춰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수산물의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포항시가 어민들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은 생계어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수협은 그동안 포항시로부터 위판장시설 개선사업과 관내어촌계 자원조성사업, 공동작업장 시설 등 어업인 복지와 소득증대에 많은 지원을 받아와 감사의 표시로 외면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문자형 LED전광판에는 ‘한반도의 새벽을 여는 구룡포 25㎞’, ‘전국최대 대게생산지 구룡포 25㎞’ 등의 문구가 반복되며 홍보를 시작했지만 지난 1월부터 중단됐다.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적인 에너지절약 운동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대형 전광판은 일제히 소등했다”고 밝혔다. 또 “별도 배전판을 설치하거나 배선을 하는 예산이 아직 없어 정부의 에너지 절약지침이 해제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나 많은 예산을 덜어 “전광판을 설치해 지역 수산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우수성을 대내외로 알려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당초 계획이 무색해져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구룡포수협측은 “포항시의 홍보판은 불을 끄더라도 문자형 LED전광판은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별도로 분리해 가동해도 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서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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