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박사리사건으로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가 지난 30일 경산시 박사리사건 추모공원에서 열렸다.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지회장 감용원)가 주관한 이날 위령제에는 유가족과 기관·단체장, 내외 귀빈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오랜 세월 고통을 감내해 온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박사리사건은 1949년 11월 29일 발생한 민간인 희생 사건으로, 당시 주민 38명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다쳤으며 주택 108채가 불에 탔다. 무고한 주민들이 겪은 피해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사건의 진상은 2022년 10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로 다시 조명됐다. 당시 위원회는 희생자와 피해자 34명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으며, 2024년 추가 조사에서도 부상자 13명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 차원의 사과와 피해 회복 조치, 추모사업 지원 및 평화·인권교육 등을 권고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