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위해 사과산업 육성에 나선다. 복숭아와 포도에 집중된 과수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경산의 기후와 재배환경에 맞는 조생종 사과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경산시는 지난 29일 시청 시장실에서 대경사과원예농협과 ‘경산 특화 사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과수 품목을 다양화하고 작물별 출하 시기를 분산해 농가의 소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사과 재배기반 조성부터 품질관리, 유통, 판매, 홍보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현재 경산시는 썸머킹과 골든볼 등 여름철 조기 출하가 가능한 품종을 중심으로 지역 적응성을 확인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들 품종은 각각 7월 중순과 8월 중순께 수확할 수 있어 기존 사과 출하 시기와 차별화된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재배기술 보급도 함께 추진한다. 양 기관은 우량 묘목 공급과 나무 수형 관리, 전정, 비료 관리, 병해충 방제 등 농가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공유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산 안정성과 과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2025년 말 기준 경산지역 사과 재배 규모는 90농가, 15.5ha다. 묘목 재배까지 포함하면 420농가, 50.7ha로 확대된다. 시는 앞으로 실증시험 결과와 농가 수요를 토대로 재배면적을 늘리고, 기술교육과 생산자 조직화, 유통 기반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지역의 생산 기반과 대경사과원예농협의 유통 역량을 결합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