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읍 주민들이 대송면 대각리의 에코빌리지(자원순환종합타운) 후보지 지정에 반발하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대송면 에코빌리지 입지 반대 오천읍민 비상대책위원회’는 10월 30일 오천시장 일대 세계식육점·발사랑·오천우체국 앞 등 3곳에서 에코빌리지 대송면 후보지 반대 집회를 열었다.집회에는 오천읍 이장협의회와 지역 단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주민 등이 참여해 대송면 대각리에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설 경우 악취와 환경오염, 주거환경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후보지 철회를 촉구했다.비대위는 오천지역이 호동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 등 환경기초시설의 영향을 받아온 상황에서 생활권과 인접한 대송면에 또다시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주민 부담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비대위 관계자는 “오천 주민들은 수년간 인근 환경시설로 인한 불편을 감내해 왔다”며 “오천 생활권과 맞닿은 곳에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을 추진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또 다른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비대위는 6월 출범한 뒤 반대 현수막 게시와 포항시청 기자회견, 주민 서명운동, 시청 출근길 릴레이 집회 등을 진행해왔다.비대위는 11월 6일 오전 10시 포항시 농업인교육복지관에서 열리는 에코빌리지 전략환경영향평가·기후변화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도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주민 반대 서명부도 포항시장 면담을 통해 전달할 방침이다.포항시는 현재 남구 대송면 대각2리와 북구 신광면 흥곡1리를 에코빌리지 후보지로 놓고 입지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시는 11월 18일까지 평가서 초안을 공람하고 22일까지 주민 의견을 접수한다. 입지타당성조사와 환경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12월께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에코빌리지는 호동매립장과 SRF 시설의 운영 종료에 대비해 포항지역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원순환종합타운이다.대송면 후보지를 둘러싼 오천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11월 주민설명회와 연말 최종 입지 결정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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