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 팔조리 '경주-감포1 국도' 공사구간에서 시공 중이던 교량상판(45m·126t) 추락사고(5월18일 뉴시스 최초 보도)와 관련, 추락된 교량상판은 당초 시공사측 주장처럼 두동강 난 것이 아니라 세 동강으로 잘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사고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촬영한 사진을 7일 뉴시스가 입수해 확인했다. 또 이 과정에서 시공사측의 실수뿐 아니라 제작된 상판(빔)의 품질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사고 당일 시공사의 현장소장인 A씨는 "교량 상판(빔)은 국내 특허기술을 보유한 B사가 지난해 11월 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은 특히 추운 날씨로 '철근 등을 이용 거푸집을 만든 후 하루만에 콘크리트를 타설, 조기강도를 내기위해 스팀으로 양생 시킨다'는 이 구조물(상판)의 제작공정에 의외의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당시 현장소장은 "상판(빔)을 얹는 순간 바람이 세게 불어 상판이 흔들리면서 작업 크레인이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을 첫 번째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태풍도 아닌 강한 바람에126t의 교량상판이 흔들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 역시 "사고당시 바람은 불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상청 일기상황에서도 이날 강풍은 예고된 적이 없었다. 특히 사고발생 20여 일이 지나도록 명확한 사고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는 시공사의 태도 역시 의문이다. 한편 당시 사고는 높이 약 8m, 폭 20m, 길이 45m의 교량을 설치하기 위해 300t과 500t 등 대형 크레인 4대를 이용, 126t의 육중한 대형 교량상판(빔)을 들어 올려 교량의 양축에 얹어 연결하다 크레인간의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발생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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