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녹색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와 미국의회는 주한미군 환경오염실태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성명서에서 "1991년 8월 일반회계감사국(GAO)이 미국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주한미군기지와 주변의 토양, 지하수, 하천 등이 제트연료, PCB, 석면, 중금속 등 맹독성 화학폐기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기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GAO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조사대상에 포함된 한국을 비롯한 일본, 필리핀, 독일, 영국 등에 있는 10개 미군기지 모두가 환경법규를 위반했으며 이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수억 달러(1991년 기준)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내용은 1992년 11월30일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U.S NEWS&WORLD REPORT'가 해외주준 미군기지의 환경오염실태를 집중 보도하면서 밝혀졌지만 미국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이에 "미국 정부와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과 관련된 환경오염 정보를 공개하고 캠프캐럴 고엽제 매립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