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대한 거센 공격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가 서부 교전도시 미스라타를 향해 진격했다.
이날 카다피 세력의 조치 이후 나토군은 전날 24시간 동안 펼친 공습에 이어 또 다시 트리폴리에 공격을 퍼부었다. "카다피 국가원수가 퇴진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카다피군은 이날 서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반군이 거점하고 있는 미스라타로 진격했다. 반군 대변인 하산 알-미스라티는 "미스라타가 발포 소리로 뒤덮였다"며 "카다피군은 미스라타를 동부, 서부, 남부로 나눠 포위했다"고 전했다.
알-미스라티는 "카다피는 이 곳에 수천 명의 군사들을 보냈다"며 "이들은 미스라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반군은 "비록 카다피군의 공격이 거셌지만 여전히 미스라타는 반군의 영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스라타 현지 의료진은 "최소 11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며 "부상자 대부분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나토 회원국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회의에서 리비아 군사작전이 현지 민간인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는데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 이와 함께 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한편 카다피가 결사항전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미국 마이크 멀린 합창의장은 "카다피는 퇴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나토의 리비아 군사작전 중단과 카다피의 권력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카다피가 반드시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