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리비아 연락그룹이 9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축출된 이후의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회의 하루 전날 아부다비에 도착해 리비아 연락그룹과 함께 카다피 이후 시기 구성 등 정치적 현안에 초점을 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정전 협정, 정치 문제, 카다피와 그 측근들에 대한 제재 등이 주요 논의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카다피 이후 시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일반적인 논의가 오갈 것"이라면서도 "카다피가 어디로 가게 될지 등 리비아 잔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다피가 퇴진하면 정권이 모두 축출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단 한 사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라며 "서로 중재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비아 반군 국가위원회(NTC)의 향후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NTC가 리비아 정부에 질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국제사회는 NTC가 혼자 이 모든 짐을 감당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대책을 세워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예멘, 바레인 등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TC와 서방 동맹국은 "카다피가 떠나지 않는 이상 휴전은 없다"며 리비아 정부의 정전 제안을 거부했다. 또 "어떤 협상이 오가든 그 전에 카다피와 그의 측근들이 반드시 권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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