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의 금어기를 끝낸 영덕대게가 올해 첫 위판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대게 조업철의 막을 올렸다.
지난 3일 강구항 위판장에서 영덕대게 첫 경매를 진행한 결과, 근해 자망어선 3척이 어획한 대게 4249kg이 위판돼 총판매액 2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 낙찰가는 1.5kg짜리 대게 한 마리 기준 16만5000원으로, 금어기 이후 처음 시장에 나온 영덕대게에 대한 유통업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첫 위판은 단순한 조업 재개를 넘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지역 대게 산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덕대게 조업은 11월 초 근해를 중심으로 시작되며 12월부터는 연안까지 조업 범위가 확대돼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살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난 박달대게 출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대게를 찾는 관광객 증가와 강구항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덕대게는 담백한 맛과 특유의 풍미를 자랑하는 지역 대표 수산물로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13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인지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날 위판 현장을 찾은 조주홍 영덕군수는 대게 경매 과정을 살피고 어업인과 중매인, 강구대게거리 상인들을 만나 조업과 유통 과정에서 겪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직접 위판된 대게를 옮기는 등 어업인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조업철의 시작을 함께했다.
조주홍 군수는 “영덕대게 첫 위판은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조업철의 출발이자 지역 상권에도 반가운 소식”이라며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조업하고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대게 산업의 활력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어기 해제와 함께 시작된 영덕대게 조업이 어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강구항 대게거리와 지역 관광산업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