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으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계파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친노·친문 진영과 정치적 접점이 있는 인사를 정무수석에 기용해 여권 내부의 통합을 도모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6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홍 수석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8일까지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인선도 8일 전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홍 수석의 구체적인 사의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과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일부 참모진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청와대의 인적 개편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정치권에서는 이번 정무수석 교체가 단순한 인사에 그치지 않고 여권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정무라인 재정비와 맞물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가 선출된 이후에도 친정청래계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의 처리 문제를 놓고도 계파 간 이견이 표출되는 등 당내 통합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이런 상황에서 친노·친문계와 가까운 최 사장의 발탁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 기반을 포용하고 당내 갈등을 완화하려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최 사장은 1966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했다.제20·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에게 패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등을 거쳐 올해 초 HUG 사장에 취임했다.정치권에서는 최 사장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와 국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당내 계파 간 소통은 물론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의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이번 인선이 실제 당내 갈등 봉합을 목적으로 추진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 사장의 정무수석 임명도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청와대의 인사 발표와 인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