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가을 불패' 아리엘 후라도의 역투와 주장 구자욱의 타격감 회복, 박승규의 쐐기 홈런을 앞세워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에 한발 더 다가섰다.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kt wiz를 5-1로 제압했다.1차전 패배 이후 2·3차전을 내리 따낸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은 18차례 가운데 16차례 우승했다. 확률로는 88.9%다.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했던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 후라도였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후라도는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도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1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후라도는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3실점만 허용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1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삼성의 가을야구를 이끌고 있다.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주역이 된 후라도는 이날도 승리투수가 되면서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타격 부진과 부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구자욱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장타를 터뜨리며 주장다운 면모를 되찾았다.구자욱은 삼성이 2-1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단숨에 4-1로 벌어졌다.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삼성 쪽으로 완전히 돌려놓은 한 방이었다.구자욱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추격의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차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장타를 생산하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박승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승규는 4-1로 앞선 8회말 1사에서 kt 세 번째 투수 김정운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박승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공수에 걸쳐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다.KIA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머리에 공을 맞고도 경기를 계속하며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고, 3차전에서는 7회 결승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큰 경기마다 존재감을 드러낸 박승규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귀중한 홈런을 터뜨리며 가을야구의 해결사 역할을 이어갔다.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kt는 1회초 김민혁의 2루타에 이은 샘 힐리어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승부는 2회말 갈렸다.삼성은 kt 선발 소형준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성윤의 내야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구자욱의 2타점 3루타로 4-1까지 달아났다.이후 후라도가 kt의 추격을 차단한 가운데 8회말 박승규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냈으나 3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하며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1·2회에만 볼넷 5개를 내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kt는 삼성보다 많은 7안타를 기록하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1점에 그쳤다.이날 후라도는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삼성은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장찬희, kt는 로건 앨런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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