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11일 문경 근암서원(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서 ‘고택에서 듣는 우리가락, 흥이 절로 난다’(문경예총 주관)를 주제로 고가음악회를 개최했다. 달빛 아래 고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함께 한다는 색다른 감동으로 매회 즐거움을 더하고 있는 고가음악회는 이번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새재무용단의 ‘부채입춤’, ‘태평무’ 공연, 청음 시낭송회의 시낭송을 비롯해 아쟁과 장고를 이용해 트로트를 편곡한 색다른 국악연주가 선을 보이고 문경 출신 향토가수인 윤지영씨와 김성훈씨가 산북면 운달산을 테마로 만든 창작곡 ‘운달산’ 등 대중가요로 흥을 돋웠다. 특히 이번 고가음악회에서는 관람객에게 막걸리와 안주를 무료로 제공하고 문경 특산품인 찻잔을 선물로 나눠주는 등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경 근암서원은 문경 최초의 사립교육기관으로, 조선시대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된 지 140년 만인 지난 5월에 복원돼 전통 강학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다. 근암서원은 임진왜란 때 뛰어난 외교로 큰 역할을 했던 학자 한음 이덕형 선생을 비롯해 우암 홍언충 등 덕성이 뛰어난 칠현을 배향하고 있다. 세계유교문화축전 고가음악회는 18일에는 의성 사촌마을 만취당(고택에서 추억만들기), 예천 전통한옥체험관(‘별, 사랑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 청송 송소고택(‘우리가락 한마당’)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세계유교문화축전의 고가음악회는 경북 북부지역 9개 시․군에서 매 주말마다 테마가 있는 공연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모두 56차례 진행해 지역 주민들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축전 조직위원회는 “이번 고가음악회는 바쁜 일상을 잠시 잊어두고 달빛 아래 고즈넉한 고가에서 막걸리를 한잔 기울이며 흥겨운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삶의 또다른 여유와 휴식의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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