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우체국(국장·전의준) 집배원(40·김성환)이 우편물배달 중 뇌진탕으로 쓰러진 환자의 목숨을 가까스로 구했다.
김 집배원은 지난9일 10시30분께 대신동 'H'아파트에 등기를 전하기 위해 초인종을 여러 번 눌러도 기척이 없자 안내문을 붙이고 돌아서려 했다.
그러나 작은 소리에 혹시나 하며 문에 귀를 대고 들어보니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급기야 "살려주세요"하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렸다.
집배원은 기지를 발휘해 재빨리 경찰서에 알려 119구급대와 함께 목욕탕에 쓰러진 50대 K모부인을 인근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이다.
김 집배원은 "유독 이날따라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게 왠지 모를 직감이었으며 천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 국장은 "묵묵히 일하는 직원이 장한 일을 해내 뿌듯하며 우체국이 본연의 임무뿐만 아니라 소외계층과 아동도우미역할을 비롯해 산불예방 등 대민종합서비스창구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최동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