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몬교를 소재로 한 뮤지컬 '더 북 오브 모르몬(The Book of Mormon)'이 제65회 토니상을 휩쓸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작곡상과 극본상 등 9개 트로피를 챙겼다.
에미상을 수상한 미국 케이블채널 코미디센트럴의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의 공동 감독·각본자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이 작사·작곡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파커는 이 뮤지컬의 공동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로 모르몬교 선교를 떠난 두 청년의 좌충우돌기다. 종교와 인종 등 민감한 문제를 재기 넘치는 대사와 노래로 풀어낸 유쾌한 작품이다.
뮤지컬부문 남우주연상은 '더 북 오브 모르몬'과 경합을 벌인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노버트 레오 버츠, 여우주연상은 '애니싱 고스'의 서튼 포스터에게 돌아갔다.
연극 부문에서는 영국 작품인 '워 호스(War Horse)'가 작품상 등 5개부문을 수상했다.
한편, 미국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대규모인 8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나 수차례 배우 추락사고로 개막이 늦춰진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어느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