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대규모 항의 시위를 불렀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대선 부정 승리 논란 2주년인 12일 야당 인사의 죽음에 항의 단식투쟁을 벌여오던 이란 정치범 레자 호다 사베르가 사망했다. 기자 출신으로 정치범인 호다 사베르는 지난 1일 반체제주의자이자 여권 운동가인 하레 사하비가 아버지의 장례식 도중 보안군과의 충돌로 사망한 것에 항의 단식투쟁에 돌입했었다고 친야당 성향의 웹사이트 카레메는 전했다. 사하비는 선거 후 시위로 체포돼 수감돼 있다 아버지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일시 석방된 상태였다. 사하비의 아버지 역시 저명한 야당 지도자로 민족종교연합이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었다. 카레메는 사하비가 장례식 도중 사복경찰들로부터 떠밀리고 구타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장례식 도중 어떤 야만적인 행위도 없었다고 부인하며 사하비의 사망은 심장마비로 자연적인 사망이라고 주장했다. 카레메는 호다 사베르 역시 민족종교연합 회원으로 방어 수단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 같은 잔혹 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카레메는 이어 호다 사베르는 병원에서 심장합병증으로 사망했지만 의사들은 심장합병증을 부른 원인이 단식이며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가 호다 사베르를 병원으로 너무 늦게 이송하는 바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호다 사베르는 불법 민간조직 구성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는 2000년 처음 체포됐다 일시 석방됐지만 지난해 다시 체포돼 수감됐다. 한편 테헤란에서는 대선 불법선거 논란 2주년을 맞아 발생할지 모를 시위에 대비, 도심 곳곳에 보안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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