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성적이 초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2010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관 중 전국 463개 응급의료기관 상위 40%에 포함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이상이 응급읠교기관의 법정기준에도 미달했다.
또한 급성심근경색증과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3대 중증응급질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은 전국 평균 3.9시간이지만 경북대병원 4.5시간, 대구파티마병원 5시간, 동산병원 6시간, 대구가톨릭대병원 6.2시간, 영남대병원은 측정불가 판정을 받는 등 응급체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초라한 성적에 따라 대구의 경우 17개 병원 중 지역센터 3곳과 지역기관 2곳 등 5개 병원만 응급의료기금에서 기본지원만 받게됐다.
이번 평가대상기간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영아사망사건 등으로 인해 대구의 응급의료기관은 2011년 20% 일괄 삭감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1월13일 김범일 시장이 직접 나서 응급실과 1339대구응급의료정보센터 기능강화, 예산 58억원 투입, 선진화 전략기획단 구성 등 대구시의 종합 대책을 발표했
다.
그러나 대구시 종합대책 핵심인 선진화 전략기획단은 2월에 발족했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번 복지부 평가를 토대로 시설과 인력, 전달체계 등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환자가 발생하면 어느 병원에 가면 가장 빨리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이송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또한 응급실 도착과 함께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물론 병원간 전원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