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13일(현지시간) 터기 국경 부근 지스르 알-수그르에 이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는 또 다른 북부도시로 진격했다. 이날 목격자들은 "정부군과 장갑차 수십대가 현지 북부도시에 있는 마을 아흐탐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도 최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앞서 정부군은 지난 9일 탱크 수십대를 앞세워 지스르 알-수그르로 진격해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었다. 이 때문에 현지 주민 7000여명이 국경을 넘어 터키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주 "이 지역에서 매복한 무장괴한들이 병사 120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공격을 자행했다. 이와 관련 현지 주민들은 "희생자들은 민간인과 발포를 거부한 병사들"이라고 반박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시리아 정부는 민간인들의 개혁 욕구에 대해 끔찍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우려하며 "아사드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리아 현지 인권단체는 "지난 3월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 대한 보안군의 강경 진압으로 현재까지 민간인 1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병사 등도 이 과정에서 3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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