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시의회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면서 또 다시 마찰과 대립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9일 오후 1시30분 제167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끝난 직후 한수원본사 도심이전 논의와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 추진현황 보고를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에 대해 의원들은 최양식 시장에게 도심이전여부 최종 결론시점을 물었으나 최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결론 짓겠다"는 답변을 되풀이 했다.
이종근 원전특위 위원장은 "한수원본사 재배치 이전에 대해 지경부와 한수원에 사전협의를 했는가?"라는 물음에 최 시장은 "협의는 있었다"면서도 사전공감대 형성 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만약 사전협의 과정에서 한수원과 지경부가 반대했다고 하더라도 본사위치 재조정은 추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영길(외동?양남?양북?감포) 의원은 "지경부와 한수원이 반대했어도 위치재조정을 추진했을 것이라는 발언은 초법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최 시장을 비판했다.
최 시장은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관철시키는 것도 자치단체장의 의무중의 하나이므로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이날 일부의원들은 "최근 한수원측에 보낸 공문에 4곳의 도심권 후보지를 제시했는데 말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 시장은 "말할 수 없다"고 해 의원들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