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푸예우예 화산 폭발로 항공기 결항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산 전문가들은 14일(현지시간) "푸예우예 화산 폭발이 단기간에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 지질광물연구원 엔리케 발디비에조 원장은 "작은 입자의 화산재는 대기 중에 머물면서 다른 지역으로까지 쉽게 확산될 수 있다"며 "화산재로 인한 항공기 결항 사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발디비에조 원장은 이어 "폭발이 강렬할 경우 대기 중으로 분출되는 화산재 양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산재 분출로 칠레는 물론 인접국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항공기 결항에 따른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남미를 순방 중인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은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콜롬비아에서 아르헨티나까지 700㎞를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다.
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훌리오 그론도나 회장은 "다음달 1일 개막되는 '2011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항공기 결항으로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무려 1만㎞나 날아가면서 호주와 뉴질랜드 공항 일부가 폐쇄되고 항공기가 하루 수백편씩 결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14일 남부 포르투알레그레와 프로리아노폴리스에 화산재가 불어왔다고 밝혔다.
화산재의 이동 방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남반구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