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신종 유해물질인 1.2디클로로프로판과 비스페놀 A가 검출된데 이어 1,4-다이옥산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특히 이같은 사실을 지난 2월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했으나 파장을 우려해 수개월간 쉬쉬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구미 일선교와 구미하수처리장방류수, 성주대교부근 등 낙동강 상류지점 3개소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선교에는 검출되지 않았던 1,4-다이옥산이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52.0㎍/ℓ, 성주대교에서는 3.5㎍/ℓ이 각각 검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이옥산의 먹는 물 수질기준 권고치는 50㎍/ℓ이나, 발암 가능성이 있는 유해 물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대부분 공장폐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구시상수도본부 조사에서도 구미공단 상류인 일선교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나 구미하수처리장방류수에서 검출돼 구미공단이 1,4-다이옥산 배출 진원지라는 것.
검출된 1,4-다이옥산의 양은 환경부의 먹는 물 권고기준인 50ppb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1급 발암물질인데다, 미량이지만 장기적으로 음용할 경우 인체에 축척, 피해가 우려된다.
함께 검출됐던 비스페놀 A는 동물이나 사람의 체 내로 유입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1.2디클로로프로판 역시 피부접촉 시 피부염이 발생되며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간장과 신장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09년 1,4-다이옥산 오염사고가 났던 당시, 환경부는 구미하수종말처리장에 유입된 1,4-다이옥산 양은 145.3㎏으로 파악했지만, 구미·김천의 화섬업계 배출량은 52.6㎏ 정도로만 밝혀져 환경부가 오염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 양명모 위원장은 “이번에 검출된 신규 물질이 법정감시항목 이외의 물질이고 검출량도 WHO의 먹는 물 권고기준 이하로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미미한 양이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구미공단 방류수에 수많은 유해물질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지만 비스페놀A와 1,4-다이옥산까지 검출된 것은 낙동강 원수 오염이 심각한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한 “대구시의 수돗물에 가장 큰 문제는 취수원 상류에 위치한 대규모 공단(구미공단)에 의한 수질오염사고와 평상시 유출되는 미량 유해물질이다”며 “근본적인 대책인 취수원 이전을 통한 광역상수원 확보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