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흥업소 여종사자가 또다시 사채로 고민하다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5시5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원룸에서 유흥업소 여종사자 A(2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A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 ‘엄마 고리사채를 갚기 위해 일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부디 건강하세요’라고 적혀 있었다고 담당 경찰이 전했다. 업소주변에선 A씨가 여성도우미를 유흥업소에 소개하는 속칭 보도방에서 일하던 중 선불금 명목으로 업주에게 진 빚이 수천만원에 달해 채무변제와 성매매까지 강요받자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업주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고리사채나 조직폭력 등 유흥업소 주변의 전반적인 비리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고리사채로 고민하던 유흥업소 여종업원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등 최근 1년 사이 유흥업소 종사자 8명이 잇따라 자살해 사회문제가 된 바 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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