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상승할 전망인 가운데 삼겹살부터 계란, 수박 등 상당수의 신선식품이 오는 8월까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농협대구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삼겹살(100g)가격은 29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00원 대비 45%(1050원)나 급등했다. 이처럼 삼겹살 가격이 계속해서 치솟고 있는 이유는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돼지수가 전체 사육두수의 30%에 달하는만큼 부족한 공급량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더욱이 삼겹살이 가장 많이 팔리는 오는 7월말부터 8월초 휴가철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축산매장 관계자는 "현재도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30~40%는 적은 상태"라며 "지금 상태로 봐서는 휴가철에는 얼마나 더 오를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계란값 역시 계속해서 인상되고 있다. 지난해 계란(30구) 1판 값은 4710원. 현재 가격은 23% 오른 5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닭들이 많이 폐사했고 공급량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계란 가격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가장 큰 오름폭을 보인 건 다름 아닌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이다. 지난해에 수박(8㎏) 1통이 9800원이었으나 올해는 1만8800원에 팔리고 있어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에도 봄철 이상기온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었으나 올해도 작년 수준을 월등히 뛰어넘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 시세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휴가철을 맞아 수박 가격이 더욱 상승 곡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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