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법인화 찬반여부가 투표에 부쳐진다.
경북대 교수회는 20일 대학의 법인화 여부를 묻는 교수총투표를 2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지난 9일 교수총투표 실시 계획을 전체 교수들에게 공고한 바 있다.
20일 현재 경북대 대구캠퍼스에 12개소, 의학전문대학원에 1개소, 치의학전문대학원에 1개소, 상주캠퍼스에 1개소 등 총 1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 당일 투표소로 올 수 없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이미 지난 14일부터 부재자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교수회 관계자는 “경북대는 65년 이상 국립대학의 위상을 지켜왔다. 경북대 교수회는 경북대의 법적 지위와 정체성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법인화에 대해 대학 구성원의 찬반 의사를 묻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수회 의장 김형기 교수는 “교과부 장관 스스로 법인화 추진 여부는 대학 구성원 다수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며 “교수총투표는 전체 교수들의 대의기구인 교수회가 법인 전환 여부에 대해 우리 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대학본부측은 이같은 법인화 찬반 교수총투표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교수회는 그러나 법인화 찬반 교수총투표를 실시해 교수사회의 여론 향방을 결정짓는 것이 교수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대학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모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북대 교수회의 법인화 찬반 교수총투표는 다른 국립대학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법인화법의 경우 교수들의 의견수렴 절차 없이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돼 진통을 겪고 있다.
경북대 투표결과는 21일 오후 8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