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터키 국경 인근에 배치된 보안군이 공격을 개시했다. 이날 현지 인권 운동가 아마르 알-쿠라비는 "보안군이 무차별 폭력을 피해 터키로 대피하는 피난민들과 이들을 돕고 있는 봉사자들에게 공격을 가했다"며 "보안군은 또 국경지역 곳곳에서 터키로 향하는 길을 막고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라비는 "터키 국경 도로는 장애물로 가로막혀 있다"며 "이에 주민들은 터키로 가는 다른 경로를 찾아 나섰다"고 호소했다. 보안군은 전날 터키 국경 부근 브다마 마을 등에 진입해 가옥에 불을 지르고 수십 명을 체포하는 등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쿠라비는 "친정부 세력들이 피난민들에게 식량을 전달한 마을 주민들을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피난민은 "보안군이 우리에게 식량을 지원해주던 제과점에 불을 지르고 무차별 발포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에도 보안군이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1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현재까지 국경을 넘어 터키로 피난을 간 주민들은 1만115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1만여명은 터키 국경 인근에 대피소를 짓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리아 국영 통신은 이날 알-아사드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 대한 공식 연설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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