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총학생회와 단과대학은 대학생활의 낭만과 여유를 느끼고 취업 스펙 뿐 아니라 인생 스펙을 쌓기 위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학생 700여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이하 농활)을 실시한다.
올해 농활을 준비한 대구대 총학생회장 전환용(재활공학학과 4학년, 25세)씨는 “작년에 다녀온 선배들의 농활에는 작년 참가자보다 100여명이 많은 700여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했다.”며,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뿌듯함도 느끼고 대학생활의 낭만과 선ㆍ후배간의 끈끈한 우정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번 농활은 일손이 부족한 청송, 경주, 안동, 의성, 칠곡, 영덕, 봉화, 영양 등 경상도 일원의 8개 지역 농가에서 농산물 수확과 관리, 환경 미화와 같은 작업은 물론 다문화족과 함께하는 캠프, 벽화그리기와 같은 대학생들의 전공을 살린 지식나눔 봉사활동도 함께 계획돼 있다.
먼저 6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총대의원회가 주체가 돼 120여명의 학생들이 주왕산 국립공원을 찾는다. 이들은 국립공원을 돌며 공원내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을 제거하거나 시설물을 도색하고 보수한다. 그리고 진입로 양 옆이나 야외무대 벽면 등에는 벽화를 거려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인근 청송지역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와 자녀들을 초청해 어린이 한글 놀이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같은 시기 총학생회 주관으로 110여명의 학생이 특산물을 재배하는 경주지역 농가를 찾는다. 경주시 강동면과 양남면 일대에서 비지땀을 흘릴 이들은 주로 파프리카와 블루베리 농장에서 수확이나 김매기와 같은 노력봉사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인력부족으로 지금까지 미뤄놓고 있는 농기자재 창고정리, 비닐하우스 철거 등의 힘든 일을 지역 농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공과대학 140여명의 학생들은 의성군에서 감자 캐기와 논에서 피 뽑기 같은 농촌 일손 돕기로 땀을 흘릴 예정이며, 대구대 테니스 동아리 10여명의 학생들은 칠곡에서 특산물인 참외와 대추토마토 수확을 돕는다. 그리고 정보통신대학 100여명의 학생들은 영덕 해변가 정화 작업을, 인문대와 생명환경대 100여명의 학생은 영양군에서 잡초 제거와 농가 창고 정리 등의 노력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7월 중순에는 인문대와 생명환경대 100여명의 학생들이 영양을 찾아 잡초 제거와 농가 창고 정리 등의 노력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7월 말에는 조형예술대학 50여명의 학생들이 봉화에서 농가와 초등학교 진입로 벽에 벽화를 그리거나 타일을 붙이는 지식나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총대의원회 의장인 김기태(정보통신공학부, 26세, 남)씨는 “올해는 시청이나 군청 등과 협의해 실질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우선적으로 인원을 배정했다.”며, “서툴지만 학생들의 노력이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문수 학생취업처장은 “요즘 방학이면 많은 학생들이 해외어학연수나 인턴 등에 참가해 취업스펙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너무 여유가 없어 보이고 안쓰럽다.”며, “이번 농활을 통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학생활의 낭만과 추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