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호국의 다리 붕괴는 지난 25일 오전 3시50분께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낙동강을 잇는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약목방면 2번째 교각 상판과 철구조물 (트러스트)등이 붕괴 됐다.
이날 100여㎜의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국의 다리 교각 9개 중 보강하지 않은 약목 쪽 2번 교각 상판 70m와 철구조물이 무너지자 이번 사태는 4대강 사업 준설이 빚은 엄연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관용 도지사가 사고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께 낙동강 24공구에서 열린 교각유실 피해상황 및 대처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낙동강 준설을 하면서 3번 4번 5번 6번 교량에 대해선 보강공사를 했지만, 무너진 2번과 왜관 쪽 9번 8번 7번 교각은 이번 보강공사 준설라인 계획에서 제외된 구간이라고 했다.
인근 주민은 이날 무너진 2번 교각은 불어난 강물 속에 있었고 미리교각을 보수했더라면 붕괴를 막을 수 있었을 것 이라고 했다.
'호국의 다리'는 2008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406호)로 지정된 이 철교는 1905년 길이 469m, 폭 4.5m로 건설돼 106년 역사를 자랑하며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의 상혼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다리다.
왜관과 약목을 잇는 호국의 다리는 1950년 8월 한국전쟁 때 9개 교각 중 약목 쪽에서 7번 교각은 미군에 의해 폭파했다가 복구 했으며, 이후 폭파된 구간이 연결돼 보행도로로 이용되다가 1979년부터 통행이 통제됐고, 1991년 전면 보수작업을 완료하여 1993년부터 현재까지 보행 전용도로로 이용해 왔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