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희생된 시민들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발포해 2명이 숨진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날 인권운동가 라미 압둘-라만은 "전날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알-카스와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보안군의 발포로 조문객 2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지난 24일에도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대 장례식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반정부 시위대가 온라인에 게시한 영상에서는 알-카스와에서 보안군의 발포로 3명이 희생됐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물러나라",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
이 밖에도 레바논 국경지역 알-쿠세이르, 다마스쿠스 내 바르제흐 등에서도 보안군의 공격으로 각각 2명, 1명씩 숨졌다.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또 "지난 24일 시리아 전역에서 12살, 13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시리아에서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보안군의 폭력 진압으로 현재까지 1만1700여명의 주민들이 터키 국경을 넘었다. 레바논 국경을 넘은 시리아인도 1000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인권단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보안군의 강경진압으로 민간인 1400여명이 숨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시리아 당국은 반정부 시위대를 '이슬람 무장단체', '폭력조직' 등으로 칭하며 "이들의 공격으로 경찰 및 보안군 350여명이 희생됐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