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죽도시장 위판장 현대화 신축공사현장 인근 상가의 지반이 침하되거나 건물에 금이 가고 천정이 무너져 내려 상인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죽도동 구 위판장 부지 1945㎡에 96여 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위판장 현대화 공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9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위판장 1층에는 위판장과 판매장, 2∼5층에는 주차대수 205대의 공영주차장, 지하에는 하수처리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공사는 포항시가 발주하고 삼희건설이 시공한다. 하지만 수개월 전부터 공사장에 인접한 상가 10여 개의 건물 지반이 침하되거나 벽에 금이 가고 천정이 무너져 내리는 등 건물붕괴 조짐이 잇달아 상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는 위판장 지하에다 하수처리장을 만들기 위해 지하로 15m 가량을 파내자 바다에 인접해 뻘 지역으로 이뤄진 이곳의 지하수가 대거 유출되면서 심한 지반 침하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인근 A수산 등지 상가는 지반 한쪽이 내려앉고 있고 벽에는 담배갑이 들어갈 정도의 큰 균열이 수m씩 건물 이곳 저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B대게횟집은 건물이 기울어 누수가 진행 중이고 C상회는 지붕누수는 물론 벽에 균열이 발생했다. E대게의 경우도 지붕이 균열되면서 비가 새고 수족관 2개(수평조정 개당 100만원)가 기울어졌으며 식당 바닥과 방바닥이 심하게 갈라졌다. F수산, G횟집, H대게, J횟집, L멍게, P고래고기등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해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상가주인 K씨(51)는 “건물 붕괴 걱정과 매출감소 등으로 밤잠을 설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상인 R씨도 “포항시의 보상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업주들은 쏙 뺀 채 몇몇 상인들의 피해현황만 파악해 보상을 하겠다며 물타기를 하고 있는 포항시의 태도에 더 분노를 느낀다”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이날 현재 이들 상인들로부터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라며 “시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희건설 김영철 현장소장도 “원인 제공자의 입장에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원상복구를 원칙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며 “미진한 부분들은 상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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