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그리스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한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내핍정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그리스 노동자들이 28일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에 들어간 노동자들이 그리스 의회로 행진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당국은 5000명이 넘는 경찰을 아테네 시내에 배치,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이날 총파업으로 그리스의 모든 공공서비스는 완전히 중단됐다. 의사와 구급차 운전기사에서부터 국립극장 배우들과 카지노 근로자들에 이르기까지 총파업에 가담했다. 이번 파업은 29일까지 이어진다.
공항 관제사들도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4시간 시한부 파업을 시작, 수백편의 항공기가 취소되거나 시간이 조정됐다. 10여명의 시위자들이 아테네 주요 도로를 봉쇄함에 따라 아테네의 교통도 마비됐다.
그리스 노조원들은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에게까지 세금을 부과한다는 새로운 내핍정책에 격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내핍정책만으로도 많은 지출 삭감으로 그리스의 실업률은 16%까지 치솟았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 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안에 그리스 의회가 새 내핍정책을 승인해야만 한다.
그리스는 당장 120억 유로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 중 유로존 국가로는 처음으로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스가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지면 유럽 은행들과 다른 유럽 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게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