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27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야권 관계자들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축출 등 정치적 변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부분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면서도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와 반드시 맞닿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여한 작가 미셸 키로는 "알-아사드 정권을 반드시 축출해 민주주의로 이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사범으로 3년 간 복역한 바 있다. 작가 라우래이 후세인은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적인 방법은 대중들의 요구와 일직선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해안도시 라타키아에서 온 학자 몬데르 카담은 "폭 넓은 국가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일부 인권운동가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등 당국에 의해 부당하게 이용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여전히 보안군의 시위대를 향한 폭력과 무분별한 체포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이날 "알-아사드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대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내달 10일에 야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조직의 변화가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내달 10일 회의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제안했던 국민대화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모든 정치 및 학계 저명 인사들, 군 관계자들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강제진압을 주문하고도 정치적 개혁을 위한 국민대화를 요청했다. 그러나 야권 관계자 대부분은 조건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알-아사드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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