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4월 중 대구지역 출생아수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1월~4월 중 출생아수가 7500명으로 전년 대비 700명인 10.3%가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은 3.1%, 부산 8.8%, 인천 9.2% 등으로 전국 1월~4월 중 출생아수는 16만 9700명으로 전년 대비 6.8%(1만 8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대구의 4월 중 출생아는 18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명인 12.5%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4월 출생아 2300명, 6.0% 증가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구시는 1월~4월 출생아수 증가 원인으로 2009년~2010년의 출생아수 격감도 한 원인으로 분석했지만 대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미뤘던 출산계획을 세우는 부부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혼인건수가 2009년에 비해 635건 증가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제행복지수가 전국에서 1위를 하는 등 도시의 인식변화가 출생아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혼인사례에서 대구의 경우 2009년 1만2844건에서 2010년엔 1만3479건으로 635건이 증가했다.
또 현대경제연구원 등이 조사한 경제행복지수 역시 대구는 46.7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평균은 42.7를 기록했다.
출생아수 증가의 또다른 원인은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한 출산장려 정책 등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그동안 전국 최하위권 출산율을 인식, 다양한 출산장려책 등 저출산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저출산고령사회 전담부서를 신설, 출산축하금을 지원하고(둘째 20만원, 셋째이상 50만원), 둘째이상 양육비 지원, 컬러풀 어린이 안심보험 지원, 다자녀가정 자녀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책을 시행했다.
또 시민인식개선을 위해 출산장려 TV·라디오 홍보, 출산장려 유공자 포상, 아이낳기 좋은세상 대구운동본부 운영, 저출산 극복 CEO 포럼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대구시는 현재 상태로 출생아수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합계출산율은 2009년 103명을 저점으로 2010년도 1.11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 김주한 저출산고령사회과장은 “이 같은 출생아수 증가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대구경제가 살아나고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대구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