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 젊은이가 대구에 취업하러 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합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직할시 승격 30년, 민선 5기 1주년인 1일 정례조회에서 전 직원들에게 “앞으로 젊은이가 대구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외지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지방에서는 대다수가 고등학교가 공부 잘하는 학생은 서울지역 대학으로 진학하고, 지역에서 졸업한 학생은 취업을 하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며 “이것이 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핵심적인 차이”라며 수도권 집중 현상을 지적했다. 김 시장은 “대구 젊은이가 떠나지 않고 외지에서 대구를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 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합작회사 본사,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IHL 등 대기업 유치와 스타기업 육성 등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를 찾는 것은 좋은 일자리만이 다가 아니다”며 “젊은이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놀랄 정도로 급성장한 KOG 게임 소프트웨어회사의 예를 들면서 “소프트회사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잘 안되지만 이 기업은 지방에서 놀랄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더구나 이 회사의 직원 40%가 외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 사장이 대구에서 근무를 고민하는 서울 젊은이에게 동성로를 보여 주니까 회사에 입사하더라고 했다”며 “사장은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우수한 젊은이가 찾아올 수 있도록 동성로로 회사를 옮겼다”고 전했다. 김범일 시장은 시민과 기업인 근로자 등에게 “지난 1년, 열심히 뛰어 줘 정말 고맙다. 함께 뛰고 함께 웃고 함께 울며 더 큰 대구 건설에 힘써 준 것에 정말 감사한다. 더 높은 이상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대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전진하자”며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시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삼성 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합작회사 본사,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IHL 등 대기업 유치, 월드클래스 300에 지역기업 3개소 선정, 스타기업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뇌연구원 유치 등으로 대구는 현재 상승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이 같은 절호의 기회를 살려 지역 경제가 완전히 살아 날 수 있도록 시장부터 시작, 전 직원이 함께 피땀흘려 나가자”고 독려했다. 김 시장은 “지난 IMF 금융위기 때는 대구의 10대 기업 중 7개가 퇴출됐다”며 “2008년, 2009년 금용위기때 다시 재연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지만 대구가 모범적으로 금융위기를 탈피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는 월드 클래스 300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해소해 대기업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올해 전국에서 30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예상대로 서울, 인천, 경기가 거의 싹쓸이 해 나머지 시도에서는 1개도 안되는 곳이 많은데 우리는 3개소가 선정됐다”며 “월드 클래스 300은 대구의 스타기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그간의 기업, 상공회의소, 지자체 등 우리 모두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장기적으로 대구의 미래 먹을거리인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한편 현재 유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과학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뇌연구원 등을 착실하게 진행시켜 반드시 성공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모험을 두려워하는 나쁜 습관이 있고 일을 하면서 이런 건 안 된다, 내일하지, 이런 생각을 한다”며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투철한 공직자 정신과 창의적인 발상 대전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과감한 투자를 하자”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현장행정을 강조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는 행정을 주문했다. 그 실례로 “수성교 꽃조형물 조성과 가창댐 상수원 보호구역에 장미를 심어 댐이 안보였으나 장미를 걷고 길을 넓혀 전망대를 만든 결과 제네바보다 아름다운 댐을 구경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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