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일 하마주 주지사를 해임했다. 하마주 주도에서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지 하루 만이다.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모인 1일의 시위는 14주 전 아사드 대통령의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 가운데 하나이다.
이날 시위는 시리아군이 북서부 이드리브주에서 탱크와 헬리콥터를 앞세워 시위대에 무자비한 진압을 벌이는 가운데 열렸다. 시리아 인권 변호사들은 지난달 30일 이드리브주에서 14명이 무력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드리브 외에도 홈스와 다마스쿠스, 타라키아 등에서도 1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은 아사드 대통령이 아마드 칼리드 압둘라지즈 하마주 주지사를 해임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마주에서는 지난 1982년에도 바샤르 현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최소한 1만 명이 사망했었다.
아사드 대통령은 앞서 데라주 주지사도 해임앴었지만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데는 실패했다.
아사드는 그러나 시리아의 정치 개혁을 위한 대화를 제안 오는 10일 예비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시리아 관리들은 말했다.
한편 시리아 야권 지도자들은 오는 16일 다마스쿠스에서 시리아 위기 해결을 위한 광범위한 청사진 마련을 위해 자체적인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