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의 한 힌두교 사원 지하에서 수 세기 동안 지하에 묻혀 있던 황금과 다이아몬드, 기타 보석 등 170억 달러(약 18조846억원) 상당의 엄청난 보물들이 발견됐다고 이 사원의 한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인도 당국은 이 사원에 경찰을 급파, 보물들을 지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발견된 보물 가운데에는 곳곳에 에머랄드가 박힌 높이 1.2m의 황금 조각상과 길이ㅣ 4.5m에 달하는 거대한 황금 목걸이, 갖가지 보석들로 장식된 왕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보물들의 가치는 대략 7500억 루피(약 17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관리들은 정확한 액수를 알아내기 위한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사원 관계자는 "이 보물들은 대부분 열성 신도들이 헌납한 것이거나 옛 트라반코어주 통치자가 사원에 쌓아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물이 발견된 케랄라주의 스리 파드마납하스와미 사원은 16세기에 건축된 힌두 사원으로 현재 케랄라주 일부 지역이었던 트라반코어주 왕족들을 위한 사원이었다. 주정부 당국은 2일 보물 발견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자 수백 명의 무장 경찰을 사원으로 보내 주변에 철통같은 경계를 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보물의 추정가액은 인도 연방정부의 연간 교육예산보다 많다. 인도 학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발견된 보물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한 인권 운동가는 보물들을 공공 목적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폭도들로부터 공격당하기도 했다. 인도의 몇몇 사원들은 재산이 많은 신도들의 헌납과 황금이나 보석 등의 기부로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교나 대학, 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있는 티루마라 사원은 3000㎏의 황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 파드마납하스와미 사원은 주정부가 관리하는 다른 케랄라주 사원들과 달리 아직도 옛 트라반코어주 왕족들이 관리하고 있다. 주정부는 사원 사제와 예산 감독관을 지명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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