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보안군이 3일(현지시간) 현지 교역도시 하마에서 시위자를 대거 체포한 뒤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전 보안군이 중무기를 실은 차량과 탱크를 이끌고 진격해 하마를 비롯한 인근 마을 주민 등 수십명을 붙잡아갔다"고 전했다. 하마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카멜은 "보안군이 주민들을 향해 무작위로 발포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하마에 있는 축구경기장에서 집중적으로 시민들을 붙잡아갔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시리아 정부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하마의 주민들은 굴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날 하마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밤새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마스쿠스에서도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의 발포로 시위자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현지 인권단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보안군의 강경진압으로 민간인 1400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반면 시리아 당국은 반정부 시위대를 '이슬람 무장단체', '폭력조직' 등으로 칭하며 "이들의 공격으로 경찰 및 보안군 350여명이 희생됐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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