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3일 단수사태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에 바란다'라는 성명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약속했던 수자원공사가 채 2개월도 안돼 약속을 어겼다"라며 "수자원공사의 어떠한 변명이나 약속도 이젠 믿을 수 없으며, 앞으로 항구적인 단수사태예방을 위해 근본적인 시설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5월 해평취수장 임시보 유실로 인한 단수대란으로 41만 시민과 2000여 기업체에 엄청난 고통과 불편,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했는데 또 이런 사태가 발생돼 안타깝다"며 "지난달 30일에도 4단지 배수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횡단관로가 파손돼 1만6000여 세대와 248개 기업체에 또 다시 단수사태를 불렀다"며 수자원공사를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수자원공사의 상수도시설물 관리가 얼마나 안이하고 허술했는가를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미시는 수자원공사의 빈번한 단수사태로 인해 국내 기업인은 물론 외국기업인들이 구미시를 어떻게 믿고 투자를 하겠는가"라며 단수도시로 비쳐질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수자원공사의 잘못으로 구미시가 온통 잘못한 것처럼,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뿐 아니라 수준 높은 구미시민의 긍지를 짓밟는 처사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자원공사는 단수지역의 시민과 기업인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사과하라"며 분개했다.
이와 함께 시는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신평배수지 시설확장, 봉곡배수지 직송관 및 직송배수관 설치 및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예비취수장 설치와 노후 신평배수지 송수관로 개체 또는 예비관로 시행을 촉구했다.
시는 또 송수관로 파손을 대비해 수돗물 비상공급이 가능하도록 2단지와 4단지를 호환, 접속하는 생활용수, 공업용수 배수관로를 부설, 취수장 및 송수관로 사고발생 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강동, 강서지역에 취, 정수장을 분리 설치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