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태)는 노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노사상생협력 프로그램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흙집 짓기'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월성원자력 직원과 지역주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18일부터 25일까지 원주 흙처럼아쉬람에서 7박 8일간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최근의 웰빙 추세에 맞춰 친환경 흙집을 통한 생태철학을 배우고 흙집을 손수 지을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 이번 교육은 사외위탁교육 과정으로 실시됐다.
월성원자력 노사는 국내의 여러 흙집 교육 기관들을 둘러보고 생태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흙집을 건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흙집 초보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실효성을 갖춘 원주의 흙처럼아쉬람을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원주 흙처럼아쉬람은 오스트리아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 출강하던 고제순 박사가 2000년부터 손수 흙집을 짓기 시작, 2004년에 이르러 본격적인 흙집 철학과 건축 방법 보급을 위해 설립한 흙집교육 전문 기관이다.
일주일 동안 손수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과 철학을 배우며 기초를 놓고 구들을 놓는 법에서부터 지붕 마감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의 이론 공부와 실습이 병행된다.
또 생명의 이치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건축가 없이도 손수 건축할 수 있는 흙 건축 공법을 개발해 함께 보급하고 있다.
월성원자력 이인희 본부 노조위원장은 "흙집처럼 소박하고 생태적인 공간을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지으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이 교육은 무엇보다도 값진 혜택이 될 것 같다"라며 "앞으로 매년 이 교육을 실시해 원전 직원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집을 짓는 품앗이를 통해 상생하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대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