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류(松本龍·60) 일본 부흥상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마쓰모토 부흥상은 지난 주말 지진 피해지역인 이와테(岩手)현 방문 시 현지사와의 악수를 거부하고 공무원들에게 호통을 치는가 하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거만하게 행동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마쓰모토는 이와테현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와테현이 재건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 않다면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지역 주민들의 격분을 불렀고 야당으로부터도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또 무라이 요시히로(村井嘉浩) 미야기현 지사가 자신을 기다리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무라이 지사와의 악수를 거부하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마쓰모토는 당시 기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지 말도록 부탁했지만 일본 언론들은 이를 일제히 보도했었다. 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총리는 지난달 자신이 겸직하고 있던 대지진 피해 재건을 위한 부흥상직을 사임하면서 마쓰모토를 새로 부흥상에 임명했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간 총리가 마쓰모토 부흥상의 사의를 받아들였으며 가능하면 빨리 후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 마쓰모토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재건 노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의 사임은 그렇지 않아도 최악의 지지율에 허덕이는 간 총리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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