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암 수술을 받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업무를 보지 못하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등에서 독립 200주년 행사가 열렸다. 이날 카라카스에는 중국 등에서 수입한 최첨단 무기 등 대규모 군부대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수천명의 시민들은 차베스 대통령의 귀환과 관련 "그가 돌아왔다"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행사에는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등이 참석해 독립기념일을 축하했다. 반면 차베스 대통령은 건강상 문제로 함께 하지 못했다. 대신 차베스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의 몸과 영혼은 국민과 함께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스페인의 식민지가 아니다. 다시 식민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도자로서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전날 새벽 깜짝 귀국해 카라카스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아무도 내가 오늘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달 8일부터 쿠바에 머무르며 골반농양을 제거하고 암수술을 받았다. 베네수엘라는 스페인으로부터 1811년 7월5일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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