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해평취수장에 이어 비산취수장도 임시 가물막이가 훼손돼 제3의 단수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 녹색연합은 6일 "지난달 30일 해평취수장 송수관로 파손으로 인한 구미 2차 단수사태로 현재 공단 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하지만 구미에 있는 또 다른 취수장인 비산취수장에서도 임시 물막이가 심하게 훼손된 것이 확인됐다"며 제3의 단수사태를 우려했다.
경북 구미시 비산동 산2-1에 위치한 비산취수장은 구미산업단지 일대에 공업용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그러나 최근 4대강 사업 준설로 인해 수위가 취수용 파이프 아래까지 낮아지면, 취수 자체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 녹색연합의 설명이다.
녹색연합 장윤경 사무처장은 "강물 수위를 확보하고자 비산 취수장 앞에 300여m 가량 임시 물막이를 낙동강을 가로질러 설치한 상태"라며 "최근 시트파일과 토사, 사석 등으로 만든 이 임시 물막이가 지난 주 장맛비에 심하게 훼손돼 시트파일이 휜 구간은 총 70여m"라며 빠른 복구를 요구했다.
비산취수장 임시 물막이는 지난 5월 봄비에도 유실돼 복구작업을 한 바 있다.
장 처장은 "비산취수장의 임시 물막이는 5월에 피해를 입었던 공법(시트파일과 토사를 이용)으로 다시 사용해 복구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6월 장맛비에 훼손된 이후로는 복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대처가 단수사태를 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비산취수장 임시 물막이가 더 크게 무너져 유실된다면, 또 다른 단수를 불러올 것이며 그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구미시민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단수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선 4대강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