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총리가 9일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최악의 핵참사를 일으킨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을 정화하고 원자로를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수십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 대한 정화 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원자로를 폐쇄하기 위한 응급 조치들만 발표해 왔다. 간 총리는 이날 집권 민주당 지방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지역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2년이나 5년, 10년 어쩌면 수십 년의 세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은 지난 3월 대지진으로 6개의 원자로 가운데 3개 원자로의 노심이 녹아내리고 잇딴 수소폭발로 많은 방사성 물질을 누출시켰다. 이에 따라 원전 인근 지역 주민 약 8만 명이 대피했다. 한편 일본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원전들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력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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