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가강에서 10일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실종된 상태다. 러시아 비상부는 이날 유람선 불가리아(Bulgaria)호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볼가강 강기슭에서 약 3㎞ 떨어진 곳에서 침몰했다며 침몰 원인을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침몰한 지점의 수심은 20m에 이른다. 이리나 안드리아노바 비상부 대변인은 “이 배에는 승객 148명과 승무원 등 모두 185명이 타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9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8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건조된 지 50년이 지난 2층 유람선인 불가리아호의 탑승 정원은 120명이다. 불가리아호는 현지 관광회사 소유로 불가르 지역에서 출발, 모스크바 동쪽으로 830㎞ 떨어진 타타르탄 수도 카잔을 향하는 중이었다. 발다이 구릉에서 카스피해로 흐르는 볼가강 유람은 외국인뿐 아니라 러시아 국내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사고 원인과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한 사고조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크렘린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통부도 이번 위기 대응센터를 구성했으며 타타르스탄 현지 경찰은 불가리아호가 안전 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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