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10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대화'에 앞서 관련 회의가 열린 가운데 현지 주요 야권 세력이 참석을 거부했다. 주요 야권은 이날 "알-아사드 대통령이 폭력을 중단하고 정치사범들을 석방해주지 않는 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이콧했다. 야권 저명인사 파예즈 사라는 "시리아 정부는 대화를 위한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며 "내 친구들이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사라는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수 많은 폭력과 체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회의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회의에 정부 및 일부 야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루크 알-샤라 부통령은 "현재로선 대화가 최우선"이라며 "유혈 사태, 경제적 출혈, 자기파괴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알-샤라 부통령은 "국민대화는 시리아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위해서라도 모든 계층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알-아사드 대통령은 정치적 개혁을 위한 국민대화를 요청했다. 하지만 야권 관계자 대부분은 조건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그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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