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군 일부는 향후 90일 동안 진행될 리비아 공습작전에서 한계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을 방문 중인 파네타 장관은 이날 바그다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앞에 두고 이같이 전했다.
파네타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임기를 마친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나토의 동맹관계가 깨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게이츠 장관은 지난달 퇴임 전 "유럽 국가 대부분이 나토에 대해 많은 재정적 책임을 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미국 젊은층도 나토를 지나간 냉전시대 유물로 인식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파네타 장관은 "작전에 참여한 모든 국가는 국방력 확보뿐 아니라 파트너십에도 투자해야 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재정적인 부담만 문제로 삼을 순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난 파트너십을 믿는 사람 중 하나지만 상대방이 이를 요구할 때 불만을 표출할 때도 있다"며 "이는 전장에 나설 때 진정한 파트너가 되려면 비슷한 능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미국이 상황 극복을 위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나토군이 리비아 공습을 개시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리비아 사태에는 큰 변화가 없다. 더욱이 재정 긴축으로 군사비 절감에 나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리비아 작전 지속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나토의 '돌파구' 마련이 긴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