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번 회의에서 미 고용시장의 침체가 미국의 경제회복에 타격을 줄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회의록에서 드러났다.
FRB 이사들은 그러나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지난 6월21, 22일 이틀 간 열린 이사회에서 6000억 달러의 미 재무부 채권을 매입하는 2차 양적 완화 조치를 종식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이사들은 실업률을 낮출 만큼 경제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경기부양 조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다른 이사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들며 FRB가 그동안의 저금리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경제성장 속도가 너무 늦다며 추가 경기부양 조치를 주장한 반면 일부 지역 FRB 총재들은 FRB의 현 정책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6월 회의에서 FRB는 현재의 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했지만 올 하반기 경제성장 목표를 하향조정하는 한편 실업률이 올해 안에 8.6%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 완화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를 통해 낮은 금리가 유지되며 소비가 촉진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비판 세력들은 미 달러의 약세를 불르고 결국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연구원 폴 애시워스는 "회의록을 볼 때 현재로는 FRB가 추가 양적 완화 조치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3차 양적 완화 조치가 도입되더라도 내년 초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 J 키나한 역시 "3차 양적 완화 조치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