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비난한 야권 인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 대통령 후보였던 오스왈도 알바레즈 파즈 전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글로보비전 방송에 출연해 "아직 구체적인 형량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알바레즈 파즈 전 주지사는 "나는 어떤 종류의 거짓 정보도 유포하지 않았다"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체포됐다 최근 석방된 뒤 TV 토크쇼에 출연해 "베네수엘라가 마약 밀거래자들의 천국으로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스페인의 한 판사가 폭로한 "차베스 정부가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와 콜롬비아 반군과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차베스 대통령은 이 같은 주장을 묵살했다. 또 알바레즈 파즈 전 주지사의 해외출국을 금지시켰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야권세력과 인권단체 활동가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은 차베스의 사회주의 정부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번 사건은 베네수엘라가 표현의 자유를 업악하고 있다 증거라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