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서유럽 국가들이 중국을 차기 맹주국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22개 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인의 태도 조사'에서 서유럽인들 대다수가 중국이 이미 미국을 대신하고 있거나 대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미국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같은 추세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서유럽을 제외한 다른 지역 응답자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터키 응답자들은 70% 이상이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일본의 60%, 레바논의 54%가 중국이 결코 미국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서유럽인들 사이에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정서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터키와 인도, 독일, 일본 등은 중국을 바라보는 긍적적인 평가가 평균 40%를 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여론조사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중국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계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18일부터 5월15일 사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22개 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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