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제국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1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에 '죄송하다'*We are sorry)는 전면 광고를 게재,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전화 해킹 파문으로 불거진 스캔들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 정부와 영국 경찰은 머독의 언론 제국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문이 점점 더 증폭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해 5월 총리로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머독과 26차례나 만났으며 머독의 별장으로 초대받기도 한 것으로 정부 기록에서 드러났다.
또 고위 경찰 관계자들 역시 머독 소유 뉴스코프의 고위 임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한 고위 경찰은 나중에 전화 해킹과 관련, 체포된 인물을 자문역으로 기용하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독은 이번 전화 해킹 파문의 조기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는 이번 파문으로 이미 168년 역사의 뉴스 오브 더 월드를 폐간했고 BSkyB 방송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그의 뉴스코프 주가는 수십억 달러 상당이나 떨어졌으며 뉴스 인터내셔널의 레베카 브룩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레스힌튼 발행인을 해임해야 했다.
뉴스코프는 이날 영국 7개 언론에 '죄송하다'는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에는 머독의 친필 사인이 들어 있었으며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개인들에게 죄송하며 잘못을 뿌리뽑기 위한 신속한 행동을 취하지 않은 것은 잘못으로 매우 후회하고 있다"며 뉴스코프 소속 언론들이 저지른 잘못들에 대해 사죄했다.
머독은 또 17일자 영국 신문들에도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의 광고를 게재했다.